무려 56시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오류를 인지는 했지만,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잠시 중단 안내를 했다가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대국민 조치를 하기까지, <br /> <br />그리고 최종 원인 파악을 할 때까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정부가 처음 전산망에 장애가 있다고 파악한 건 사흘 전인, 17일 아침 8시 40분입니다. <br /> <br />저희 YTN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있는 주민센터에서,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됐다는 제보가 언론에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10시부턴 공무원 전용 행정망 '새올'에서 사용자 인증 시스템이 먹통이 됐고, <br /> <br />오후 2시쯤부터는 개인 컴퓨터에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'정부24'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행안부가 납부기한 연장을 비롯해 주요 업무를 이날인 17일 자로 소급 처리해주겠단 조치를 안내했죠. <br /> <br />밤 9시 반엔 오류 인지 13시간 만에 행안부 차관 주재로 1차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날 이른 오전, 대통령 지시로 정부 합동 TF 가동됐고,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했고요. <br /> <br />이후 오전 10시쯤부터 정부24 서비스가 임시로 재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 발생 30시간여 만인 오후 3시, <br /> <br />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민원현장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을 진행했고, 이날 저녁 8시 반,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새벽까지 네트워크 장비 교체를 비롯해 안정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음 날인 19일, 일요일이었죠. <br /> <br />오후 5시가 돼서야 행정안전부가, 문제가 발생했던 네트워크 시스템이 전면 정상화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오류를 인지한 지 약 56시간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01148012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